로즈볼에 마련된 재난 피해 주민들을 위한 텐트촌

사우스 파사데나에 위치한 평강교회(담임 송금관 목사)는 지난 12일(주일) 교인들과 함께 산타아니타 파크 남쪽 주차장에 마련된 기부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교회는 기저귀, 애완동물 통조림, 마스크, 비닐장갑, 두루마리 휴지 등의 필수용품들을 기부, 지역 사회에 작은 정성과 사랑을 전했다.

평깅교회 교인들이 교회 밴에 구호물품을 가득 싣고 산타아니타 파크에 위치한 구호물 기부센터로 떠날 준비하고 있다

송 목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가 사랑의 통로가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화재를 통해 더욱 하나 되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히고, “평강교회의 헌신적인 노력이 캘리포니아 화재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산타 아니타 구호물 기부센터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어 밤늦게까지 주민들을 섬기고 있다

이튼 산불이 멀지 않은 사우스 파사데나에 위치한 평강교회도 지난 8일 자정을 기점으로 발생한 대규모 정전과 캘리포니아 산불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교회 주변은 안개가 낀 듯 뿌연 공기와 함께 산불로 날라든 재가 곳곳에 쌓여 있는 상태였다.

송금관 목사는 “많은 교우들이 안부 전화를 걸어오며 서로의 안전을 확인했고, 토요일 오전에는 교우들이 직접 교회에 찾아와 예배를 위한 대청소에 나섰다”며 교우들의 헌신적인 마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목사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우들에게 캘리포니아 화재 극복을 위한 특별 기도제목을 전달하며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예배 시간에는 이를 위한 합심기도 시간을 가지며 지역 사회와 피해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다.

1. 화재로부터의 보호와 안전(시편 91:1-2)

   –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 화재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평안과 위로가 임하도록

2. 진화 작업과 소방대원들(이사야 40:29-31)

   – 화재 진압을 위해 수고하는 소방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도록

   – 진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화재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3. 피해 복구와 지원(빌립보서 4:19)

   –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가정과 지역 사회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 재난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도움과 자원이 전달되도록

4. 자연 환경의 회복(창세기 1:31, 시편 24:1)

   – 화재로 훼손된 산림과 생태계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회복되도록

   – 환경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지혜를 지역과 정부에 주시도록

5. 영적인 각성과 평안(로마서 8:28)

   – 이 재난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신앙 안에서 새롭게 일어설 수 있도록

   –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경험하도록

송 목사는 “이번 화재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우리가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고 신앙 안에서 연합할 기회”라며, 이 기도제목을 중심으로 교우들과 함께 영적으로 깨어 일어날 것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