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하나님이 꿈을 이뤄 주셨어요”

워싱턴 D.C.를 방문하고 있는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다. “하나님이 나의 꿈을 이루어 주셨어요.” 이제까지 그렇게 흥분된 목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또 아빠, 엄마를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했다.

지난 3월10일에는 UCLA로부터 아들은 입학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삼일뒤인 어제는 Geogetown University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은 것이다. 이 대학이 어느 정도로 입학이 어려운 학교인지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러면서 멀리 있는 학교를 가는 것보다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가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내 생각을 말했다.

“아빠, 우리 학교에서 이제까지 G.U.에 입학 허락을 받은 것은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에요”라고 아들은 말했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밸리에 있는 매그넷(Magnets) 스쿨이다. 아들의 전화를 받고 나서 초등학교 졸업식 때 교장 선생님이 내게 했던 말이 기억났다. 교장 선생님은 우리 내외에게 말하기를“데이빗은 앞으로 좋은 대학에 가게 될 것입니다.” 좋은 중∙고등학교를 가게 된다고 말하지 아니하고 좋은 대학을 가게될 것이란 말에 고맙다고 답례는 했지만, 그저 지나는 인사 정도로 생각을 했다.

초등학교 졸업식장의 교장 선생님 말씀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전문가의 안목이 얼마나 사려 깊고 정확했던가를 생각해본다. 오늘 영광의 기쁨이 있기까지 지도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에 가게 되었다고 말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나의 꿈을 이루어주셨다는 아들의 신앙간증이 목회자인 나의 마음을 더욱 기쁘게 한다. 아들은 3일 동안 계속 전화를 하면서“아빠, 아직도 나의 꿈이 이루어진 것이 믿어지지 않아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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