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놀라게 한 뉴욕장로교회

지난 3월 뉴욕장로교회에 담임하시던 L 목사님이 교회 강단에서 “나는 7계를 하나님 앞에 범했다”고 고백을 하므로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이후 L 목사님은 다시 강단에 설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소속한 노회에서 징계를 받아 교회를 사임하셨습니다. 교회를 아는 사람들의 관심은 과연 뉴욕장로교회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상처로 교회의 미래가 불투명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4월 29일 주일에 있었던 뉴욕장로교회 임시 공동의회 결과를 뉴스를 통하여 보면서 뉴욕장로교회가 정말로 멋있는 아름다운 교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좋은 일로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심각한 질병으로 사의를 표명하는 것도 아닙니다. 교회의 명예를 한없이 추락시켰습니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쫓겨난 것입니다.

그런 목사님을 향하여 뉴욕장로교회는 세 가지를 결정했습니다. 첫째는 L 목사님이 거주하시던 교회 사택(26만불의 모기지를 교회가 완불을 하고서)을 목사님의 이름으로 명의를 변경해서 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둘째는 현금 50만불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셋째는 교회가 날짜를 정하고 특별헌금을 해서 그 때 헌금된 전액을 L 목사님께 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결정을 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회와 제직회를 거쳐 공동의 회에서 전체 교인들의 동의를 구해야 했던 것입니다.

왜 반대하는사람들이 없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엄청난 결정을 이끌어 낸 뉴욕장로교회 장로님들을 존경합니다. 정말로 훌륭하십니다. 뉴욕장로교회가 지금의 교회로 크게 성장했던 것은 L 목사님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좋은 장로님들과 좋은 교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L 목사님이 실추시킨 교회의 명예보다도 뉴욕장로교회 장로님들이 보이신 아름다운 행동이 더 교회를 빛나게 했습니다. 뉴욕장로교회의 부흥은 중단되지 않을 것입니다. 신실한 믿음의 종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좋은 선례를 남겨주신 뉴욕장로교회의 모든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크리스찬투데이 http://christiantoday.us/1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