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목사장로 부부찬양단 제1회 창단 공연을 준비하면서

앞으로 두 주일여 후인 10월 14일 주일밤 6시에 나성영락교회에서 남가주목사장로 부부찬양단 제1회 창단 연주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단장 김종명 장로, 지휘 이해익 집사, 반주 김은경 집사와 7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출발한 것은 지난해 6월이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밤 7시부터 9시반까지 나성영락교회의 은혜관에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단원 중에는 코로나와 리버사이드에서 오시는 분도 계시고, 더 멀리는 빅토빌에서 오시는 단원도 있습니다. 찬양단 이름이 말해주듯 남가주 전 지역의 뜻있는 목사와 장로 부부들로 구성된 것입니다.

목사 찬양단이나 장로 성가단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목사장로부부 찬양단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아마도 세계에서 이런 이름을 가진 합창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와 장로의 관계는 누구보다도 가깝고 하나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바라보는 목사와 장로의 관계는 대립의 관계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겪고 있는 이민 교회들의 실상이기 때문입니다. 그 같은 이유로 목사장로부부 찬양단이 출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갈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가주목사장로 부부찬양단은 시간이 갈수록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목사장로 부부들의 모임이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신앙의 고백이며 감사하는 삶의 간증이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친구 목사님의 권유로 지난해 8월에 합창단에 참여했습니다. 간곡한 청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였습니다. 그러면서 한 달 이상 합창단에 머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의 생각이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교회만을 27년 동안 섬겨 오면서 성가대나 합창단 경험이 없었습니다. 찬양을 등지고 살아온 것입니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나의 삶이 변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합창단 단원이 된것은 놀라운 시간이요 축복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찬양을 통한 기쁨을 더하게 됩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영적 은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찬양과 함께 한 지난 1년은 감동과 행복의 연속이었습니다. 남가주에 목사장로 부부찬양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영광을 돌립니다.

크리스찬투데이 http://christiantoday.us/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