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선교회 창립기념 음악회를 보고

지난 12일 주일밤 7시 나성영락교회 본당에서 울타리선교회 창립 10주년 기념음악회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순서가 계속되는 동안 그렇게 은혜와 감동이 넘치는 집회일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움을 느껴야 했다.

필자는 교회를 담임하고 있기에 주일 오후는 가장 피곤에 지쳐 있을 때이다. 이른 새벽시간부터 시작되는 기도회와 주일 낮과 오후로 이어지는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울타리선교회 기념음악회에 초청을 받았기에 몸을 움직여야했다.

대부분의 선교회 행사는 늘 판에 박힌 것처럼 지루하고 형식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금번 울타리선교회의 창립기념 음악회는 나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것이다.

시작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어느 한 부분도 놓칠 수 없는 은혜의 연속이었다. 정말로 집회에 참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이런 은혜스러운 집회를 사전에 알지 못해 가까운 친지와 성도들에게 소개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해야 했다.

울타리선교회를 사역하시는 목사님은 나주옥 목사님이다. 이민목회 사역 중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LA 다운타운 홈리스를 상대로 사역하시는 목사님이 건장한 체격의 남자 목사님이 아니고 연약하고 아름다운 미모를 지니신 여성 목사님이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울타리선교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면서 개최한 음악회가 모든 사람들의 큰 박수와 사랑 속에 마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해 크게 성공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울타리선교회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같아 그동안 땀 흘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

크리스찬투데이 http://christiantoday.us/15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