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의 저주를 아시나요?”

지난 9월에 10여일 일정으로 유럽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태리에서 머무는 3일 동안 K 선생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K선생은 유학생 신분으로 유럽에 들어와서 지난 20여년 간 그 땅에 살아오면서 우여곡절 끝에 로마의 시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로마에서 공인된 법정통역과 가이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은 ‘빌라도의 저주’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기독인들의 입에서 항상 떠나지 아니하는 이름이 있다면 본디오 빌라도일 것입니다. 매 예배 시간마다 신앙고백을 통하여 우리는 빌라도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빌라도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의 유럽은 다 부유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태리 남부지역은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럽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길 이태리 남부는 유럽이 아니라고 말할 정도로 법과 질서가 통하지 아니하는 곳이며, 가난하게 살아가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 같은 이유에 대해서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빌라도의 저주’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빌라도가 예루살렘 총독으로 있을 때에 로마의 황제가 난치병에 걸렸습니다. 좋은 약과 이름 있는 명의들이 다 동원되어도 황제의 병을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신하 중 한 사람이 황제에게 예수를 소개합니다. 우리가 정복한 땅에 예수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분은 죽은 사람도 살리셨고 각종 병자들을 고치시는데 소경의 눈도 뜨게 하시고 38년 된 중풍병자도 고치셨습니다.

이제 황제의 병을 고쳐주실 분은 이 땅에 그 분 밖에 없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다는 말이 있습니다. 황제는 즉시 예루살렘으로 사신을 보냅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사신들이 빌라도 총독을 방문하고 예수를 즉시 데려올 것을 명령합니다.

그러나 이미 그 때는 빌라도가 예수님을 처형한 후였습니다. 황제가 죽음에서 살아날 유일한 소망이 물거품이 된 것입니다. 그 즉시 빌라도는 로마로 호송이 되어 죄없는 예수를 사형한 죄로 감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결국 빌라도는 감옥에서 살아 나오지 못하고 옥사를 하게 됩니다. 당시의 로마법에는 죄수들이 죽으면 무덤에 장사를 지낼 수 없게 되어 있어 빌라도의 고향인 이태리 남부의 물이 마른 냇가에 시신을 버렸는데, 그 후 그 땅에 천재지변이 반복해서 일어나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유명한 폼페이도 그 지역의 일부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마피아도 그 지역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이태리 남부는 유명한 해안 도시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소렌토(노래‘돌아오라 쏘렌토로’와 ‘오 쏠레미오’)와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나폴리 등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 관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럽에서 가장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폴리와 소렌토 사이에는 폼페이가 있습니다. 폼페이는 주후 79년에 베스비우스산의 화산으로 당시 인구 2만의 휴양도시가 순식간에 화씨 900도의 8미터 높이의 화산재로 도시 전체가 사라진 곳입니다. 그후 1748년에 세상에 드러나 알려졌습니다. 이 모두가 빌라도의 고향으로 빌라도의 저주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죄가 한 사람 때문에 세상에 들어왔고 한 사람 예수님 때문에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크리스찬투데이 http://christiantoday.us/16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