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2월12일 토요일 오후1시에 베버리힐스에 살고 계시는 Mrs. Lee 여사님 댁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남가주에는 모든 사람들이 살기를 소망하는 아름다운 지역이 있습니다. 베버리힐스와 헹콕팍 그리고 아케디아 등의 지역입니다. 웬만한 부자가 아니고서는 그런 곳에서 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끔 부자촌을 자동차로 지날 때마다 저렇게 아름답고 큰 집에 사시는 분들은 어떤 사람들일까를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정직하며 부지런하여 자기의 업종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좋은 부모님을 만나서 조상님들의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여사님이 사시는 곳은 6 에이커의 넓은 대지 중앙에 3층으로 9년여 전에 건립된 건평 3만4,000 스퀘어피트의 대 저택이었습니다. 베버리힐스 산 중턱에 남향으로 향한 전망이 좋은 집으로 철제 문 세 곳을 지나야 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얼마짜리 집이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좋은 시절에는 5000만 불 이라고 하셨습니다.

집을 방문하고서 아래층부터 3층까지 안내를 받으며 구경을 하는데 30여분의 시간이 걸려야 했습니다. 베버리힐스에 10여 분의 교포들이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이렇게 큰 집에서 사시는 분이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했습니다. 이 여사님은 4년 전부터 그 곳에서 살고 계십니다.

이 여사님에 대해 호기심이 가지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시간여 동안 담소를 나누면서 이 여사님이 그 자리에 서기까지의 이야기를 청하여 듣게 된 것입니다. 이 여사님은 서울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1975년 LA로 이민을 오셨습니다. 서울을 떠날 때 단돈 200불을 가지고 오셨다고 했습니다.

처음 몇 년은 일하면서 공부하느라 간호사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면허를 취득하신 후 일하신 곳이 유대인이 경영하는 양로병원이었습니다. 일을 하실 때에 한 번도 직장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천직이라고 생각하면서 감사함으로 일을 했습니다.

십 수 년을 변함없이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본 유대인 주인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주인인 나보다도 환자와 병원을 더 사랑하고 모든 물자를 절약했습니다. 1991년 12월 어느 날 유대인 주인이 놀라운 제안을 했습니다. 은퇴를 하는데 이 양로병원을 맡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양로병원을 인수할 만 한 돈이 없습니다. 그리고 운영할 자신도 없습니다. 그 때 유대인 주인은 이렇게 말을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돈은 필요 없습니다. 이번 달 이곳에서 일한 사람들에게 지불해야 할 임금이 5000불인데 그것만 가지고 시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5000불은 이 여사님이 가지고 있는 돈의 전부였습니다. 약간의 망서림과 떨림이 있었습니다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결심을 하고서 전문 경영인으로 태어나기를 시작했습니다. 종업원으로 일을 할 때는 주어진 시간만 충실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영을 책임 맡고 나서는 평소 생각지 못한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그럴 때마다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정면 돌파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의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갔습니다. 한 개로 시작한 양로병원이 두 개가 되었습니다.

유대인의 눈은 정확했습니다. 다음에는 네 개의 양로 병원으로 발전하면서 점점 속도가 배가 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12개를 소유하고 계십니다. 지금 이 여사님의 양로병원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2000명인데 앞으로 2년 안으로 2만 명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충성함으로 주인을 감동케 한 것이 큰 부를 이루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크리스찬투데이 http://christiantoday.us/16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