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말하고 심장으로 듣는다!

크리스찬투데이 창간 18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목요일 저녁 6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서 한인 타운에 위치한 마가교회에서 “마음으로 말하고 심장으로 듣는다”라는 주제로 3 인의 크리스천 명사를 초청한 토크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한인 타운에서 이 같은 행사를 하는 것을 필자는 처음 경험했습니다. 음악회나 부흥회도 아닌 이 같은 행사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으며 어떤 결과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약간의 염려를 하면서도 필자가 섬기는 교회의 두 분 장로님 부부와 함께 참석을 하게 된 것은 강사로 초청된 세분의 특별한 경력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동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으로서 세분의 명성을 들어 알면서도 가까이서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첫 시간 강사로 나선 분은 라팔마 시의회 의원 스티브 황보 장로님이셨습니다. 황보 장로님은 재선 시 의원으로서 활발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사회자가 정치인에 대한 비판의 소리로 송곳 같은 찔림을 주는 예리한 질문에 대하여 포장하거나 숨기지 아니하고 평소 마음에 가지고 있던 내용들을 가감 없이 솔직 담백하게 토해내시는 말씀 중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시 의원직을 감당하고 계시다는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하여 크리스천 정치인에 대한 비 호감적인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귀하고 훌륭하시며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믿음이 좋으신 정치인이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했으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스티브 황보 장로님이 라팔마 시 의원으로서만 아니라 가까운 시일에 더 큰 정치 무대로 나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큰일을 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분은 극동방송미주지사장 김애설 박사님이었습니다. 사회자가 강사를 소개할 때 김장환 목사님의 외동딸이라는 말에 반가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곁에는 김 박사님의 어머니 즉 김장환 목사님의 사모님도 행사를 빛내기 위해 서울에서 오시어 함께 하셨습니다. 필자가 미국에 오기 전 고향 수원에서 45년 전에 먼발치에서 뵈웠던 존경하는 사모님이셨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온 가족이 그토록 복음에 충성하시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김 박사님이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시면, 또 주님이 얼마나 김애설 박사님을 사랑하시면 이 시대 이렇게 막중하고 귀한 사역을 맡기셨을까하는 마음을 가져 보았습니다.

세 번째 강사님은 월드미션대학교 음악학과장 윤임상 교수님이었습니다. ‘찬양 안에 복음이 회복 되어야 합니다’란 주제로 열강하실 때에는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주옥같은 귀한 내용의 말씀을 시간상 더 듣지 못함을 아쉬워하면서 명 강의가 이어지는 동안 아! 하는 감탄사가 마음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과연 ‘마음으로 말하고 심장으로 듣는 다’는 표현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귀하고 아름다운 토크 콘서트를 사전에 경험하고 알았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같은 은혜를 받게 했을 것을 하는 아쉬움을 가져 보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토크 콘서트가 아니라 영적 대 각성을 일으키는 큰 부흥회에 참석해서 은혜 받은 것 같은 영적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귀한 행사를 기획해서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준 크리스찬투데이 임직원 모두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서 간곡하게 부탁을 하고 싶은 것은 이번 행사가 단회적인 행사로 그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정기적인 행사로 지역 사회에 자리매김을 해서 더 다양한 주제로 우리 모두의 눈과 귀가 열리고 마음이 뜨거워져 거듭난 믿음의 사람으로서 이웃과 세상을 향하여 소금과 빛의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는 기독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