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를 거부한 이어령 교수님의 간증을 듣고서

얼마 전 한국기독교 TV 방송국에서 방영한 “암치료를 거부한 이어령 교수님의 간증” 1편과 2편을 관심 있게 보고서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되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당하는 시련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 죽음의 그림자라고 생각을 하는 것은 필자도 청소년 시절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는 이유는 세상이라는 징검다리를 통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것으로 죽음을 통하여 그 나라에 준비된 자가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으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죽어도 자신은 죽지 않을 것 같은 착각 속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죽음이 다가오면 어느 누구도 그것을 싸워 이길 사람이 없습니다. 자기를 향하여 무섭게 다가오는 죽음을 피하지 못합니다. 도망가지 못합니다. 나만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죽음과 싸워 이긴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망을 이기시고 죽은 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사심은 천지창조에 버금가는 위대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놀라운 것은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미리 말씀하신 겁니다. 세상 어느 위대한 인물도 자신이 세상에 태어날 것을 수천 년부터 말하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언한 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다 이루고 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신 때와 장소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던 대로 사셨고 말씀하신 대로 죽으셨으며 말씀하신대로 죽은 지 3일 만에 무덤에서 다시 살아 나셨습니다. 기독교가 세상 종교와 다른 것이 이것입니다. 기독교가 모든 종교보다 뛰어난 것은 죽어도 다시 사는 부활이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부활이 축복인 것은 우리가 부활한 이후 다시 죽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죽지 않을까요?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제한된 우리의 생명이 하늘의 천사들처럼 영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1장 25-26절에서 오라비의 죽음으로 크게 낙심하고 슬퍼하는 마르다의 집을 방문하시어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 말씀은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에게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물으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크게 감사드리는 것은 이 말씀을 믿어지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나의 지혜로 믿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 내 안에 상주하시어 이 말씀이 믿어지게 하셨습니다. 그 은혜로 성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심을 믿습니다. 천국을 장소적으로 믿습니다. 주님의 모든 말씀을 나는 다 믿습니다. 이어령 교수님의 간증이 내가 믿는 주님에 대한 고백이기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간증을 들으면서 마음에 작은 아쉬움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이어령 교수님이 암을 극복하고 우리 곁에 오래도록 살아 계시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혼탁한 이 시대의 어두운 밤을 비추는 등대와 같은 삶으로 살아 오셨습니다. 87세의 나이면 살만큼 사셨다고 하셨지만 그렇다고 오는 죽음을 그대로 기다릴 수는 없으십니다.

이 교수님의 삶은 혼자만의 삶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교수님에게 많은 지혜와 지식을 주시고 지금까지 올곧은 삶을 살게 하신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더 큰 일을 하시게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주변에 이어령 교수님과 같은 고령의 나이에 죽음과 힘들게 싸우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시기 바랍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한번 치료 받는 시간이 6-7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차라리 그 시간에 못 다한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일반 사람은 생각지 못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 교수님을 바라보는 많은 분들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의 건강을 도울 지혜로운 의료인들과 시설을 예비하셨습니다.

나의 몸이 나의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17절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령을 모신 성전이기에 건강을 지키는 것도 주의 일입니다.

이상기 목사

크리스찬투데이 http://christiantoday.us/25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