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의 복일까?

필자가 섬기는 교회는 ‘사우스 파사데나(South Pasadena)’ 지역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5 개월 전에 이사 했습니다. 이곳으로 교회가 이사 오기 전에는 Pasadena라고 하는 City가 하나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와서 보니 Pasadena가 3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Old Pasadena와 Pasadena 그리고 South Pasadena입니다.

일반적으로 Pasadena가 아름다운 도시인 것이 맞지만 그 중에서도 South Pasadena는 더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곳으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교회 까지는 20 마일 거리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길을 매일 자동차로 오가면서 교회 근처 길 좌우에 즐비하게 늘어선 그림 같은 집을 지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숲 속의 궁전 같은 집들을 보면서 감탄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운 집들이 있을까? 누가 언제 저런 집을 지었을까? 도대체 저렇게 아름다운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런 생각을 계속하게 되는 것은 집 한 채의 값이 수백 만 불에서 수천 만 불에 해당하는 저택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은다 해도 자력의 힘으로는 생전에 쉽게 구입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거기에 이르면서 자신들의 노력으로 구입할 수 없는 것이라면 부모나 조상의 은혜가 아닐까하는 추측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런 예상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무슨 복으로 좋은 부모를 만나서 남들이 누리지 못하는 복된 삶을 살까? 그런 집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싶지만 수도 없이 그 길을 지나면서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좀처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부촌이 그러하듯이 큰 집에는 적은 수의 사람이 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집에 사는 사람들의 들고 나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미국의 역사는 짧습니다. 이 땅에 청교도들이 삶의 경계를 정할 때에 많은 어려움을 당해야 했습니다. 처음부터 이 땅이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좋은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황무지가 변한 것입니다.

신앙의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광야를 옥토로 변하게 하여 지금의 후손들이 복되고 아름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조상들의 뿌린 축복의 열매를 누리는 것입니다. 선조들의 남긴 희생이 없이는 그런 축복을 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의인의 후손이 땅에서 잘 되고 형통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37편 25-26절에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저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니 그 자손이 복을 받는 도다”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도 주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우리가 주의 은혜로 살지만 후손도 복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삶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후손들이 하나님께 복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편 128편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을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네가 수고한대로 먹는 복을 주시며, 가정의 복, 자녀의 복, 물질의 복, 건강의 복, 자손의 자손을 보는 장수의 복과 평강의 복을 보장하셨습니다.

필자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린지 반세기가 가까워 오면서 후손이 벌써 3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손녀가 둘이나 됩니다. 나보다는 2세들이 생각 이상으로 더 크고 많은 복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다음이로 이어지는 3세대는 더 크고 아름다운 복을 누리게 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보다 더 크게 축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이 세상과는 감히 비교도 되지 아니하는 영광스러운 천국,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에게 상속해 주시므로 그 나라의 주인들이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매일의 삶을 믿음으로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의 경계를 세계인이 동경하는 축복의 땅, 미국에 허락하시고 천성을 향하여 오늘도 믿음으로 힘차게 달려 가게하심을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이상기 목사

크리스찬투데이 http://christiantoday.us/26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