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 210 미국의 대통령도 피하지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힘!

지난 주말 세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코로나 바이러스의 힘이 강하다 할지라도 철통 경계로 소문난 백악관은 바이러스의 공격을 당연히 막아 낼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너무도 쉽게 그리고 빠르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바이러스에 걸린다 할지라도 마지막까지 바이러스의 공격에 살아남을 곳은 백악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통령뿐 아니라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진들과 가족들이 줄줄이 감염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두려움과 불안함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 대통령의 감염 소식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어떡케 미국의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 수 있습니까? 대통령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물 샐틈 없는 경호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안전을 위하여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전문가들이 밤과 낮으로 일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대 의학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마치 미국의 강한 힘을 조롱하는 듯, 아니 미국만 아니라 전 세계를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혼돈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 칼럼을 쓰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강한 나라 미국의 대통령도 막지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에서 나와 가족 교회와 성도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아니한 것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잘나고 힘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주님이 도우셨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의 보호하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 나의 마음대로 되는 것은 없습니다.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님이 도우시고 함께 하시지 아니하면 잠시도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의 건강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명을 보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환란의 시대에 우리가 더 주님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이 나를 구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의학이 나를 도와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수단과 방법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도망갈 수도 없고, 싸워 이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시편 50장 15절에서 말씀하십니다.

“환란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주님은 이 시대 우리가 만나고 있는 환란의 정체를 알고 계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와서 왜 우리를 공격하는지 알고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알려고 해도 알 수 없지만 주님은 다 아시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를 두렵게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세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치 악한 영과 같아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으며 느낄 수도 없는 것이지만 주님만이 도우시고 주님만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에서 우리를 보호하심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서워 하지만 말아야 합니다. 코로나 보다 더 강한 주님이 계심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아래로 달려 나아가 주의 이름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도우심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로 인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에서 건지심을 받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0 월 5 일 2020년
이상기목사

크리스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