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 243 크리스찬투데이 창간 24주년을 축하합니다.

5월 20일은 Los Angeles 시에서 크리스찬투데이가 태어난 지 24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크리스찬투데이가 태동 할 때부터 곁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오늘을 맞게 됨에 남다른 감회를 가지는 것은 욥기 8장 7절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을 이루신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그 어느 것도 값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연히 만들어지거나 저절로 되는 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고통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중단하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먼 훗날을 바라보며 축복의 씨앗을 뿌리는 수고와 기다림 그리고 반복되는 인내와 노력의 결과로 가꾸어지고 다듬어지는 것입니다.

그 동안 몇 번의 경영의 위기 상황을 맞을 때마다 죽으면 죽으리다는 각오로 주님께 매어 달리시며 맡기신 사명을 위하여 몸부림치셨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만 아니라 육신의 문제로도 위기를 맞이하셨던 때도 있으셨습니다. 사방을 들러보아도 도울 자가 보이질 않았었습니다. 이제는 손을 들 수밖에 없다고 하셨던 때도 있으셨습니다.

그런 고난의 강을 건너 지금에 이르셨습니다. 가끔 서종천 회장님과 서인실 사장님을 생각할 때마다 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되는 것은 두 분은 보통 분이 아니시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입니다. 만일 주님이 두 분에게 맡기신 주님의 십자가를 나에게 지게 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고 생각해 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나는 지금의 두 분처럼 내게 맡기신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 년 전에는 꿈에도 그리던 신문사 자체 사옥을 세계적인 명성의 거리 Wilshire Blvd에 허락하시어 모두를 놀라게 하셨습니다. 지역 신문으로 출발해서 지금은 지구촌 전체를 상대로 사역의 경계를 확장해 주셨습니다.

갈수록 이단의 세력이 강하게 사역하는 악한 시대에 주님의 교회를 보호하고 지키는 파수꾼의 사명을 잘 감당케 하셨습니다. 기독 신문사로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지나 온 24년의 세월 동안 크리스찬투데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시고 있어야 할 그곳에 주님이 먼저 가 계시어 따라가게 하셨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크리스찬투데이의 주인이 예수님이셨다는 말씀입니다. 전에도 그러하셨고 이제도 그러하시며 앞으로도 그러하십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찬투데이가 앞으로도 중단 없이 빠르게 전진하고 발전하며 부흥하게 될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전보다 더 빠르게 그리고 더 크게 사역의 범위가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될 때는 세계 속에 크리스찬투데이의 깃발이 더 힘차게 푸른 하늘에 오르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감동과 영광이 있기까지 죽도록 충성하신 서종천 회장님과 서인실 사장님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수고에 동참하신 임직원 모두에게도 힘찬 박수와 함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5월 20일
이상기 목사
크리스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