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 253 노회 목사님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한 어느 교회!

지난 7월 20일 정오에 필자가 소속한 노회 원들이 벨리에 위치한 노회 소속 교회의 초청으로 위로 잔치가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들어 하는 때에 세상으로부터 받는 위로가 아니라 주님의 교회로부터 받는 위로이기에 참석한 모든 목사님들에게 큰 기쁨과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같은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초청으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수십 명의 목사님들에게 정성된 최고의 음식과 여러 종류의 선물만 아니라 아름다운 봉투에 정성으로 써내려간 담임 목사님의 인사의 글과 함께 큰 돈을 모두에게 주셨습니다. 이민교회를 40여년 섬겨오면서 처음 경험한 일입니다.

나도 다른 목사님에게 그런 큰 사랑을 베풀지 못했지만 다른 목사님에게 그런 사랑을 받아본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목사로 사는 동안 늘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것에 익숙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뜻밖의 위로와 기쁨을 선물 받은 것입니다. 이 같은 행사는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마음이 있어도 실제로 행동하기는 어렵습니다. 행사를 위해서 소요되는 예산이 적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욱 감동이 되는 것은 행사를 위해서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행사 당일에는 당회원 장로님들과 교역자들이 주님을 섬기는 정성으로 뜨겁게 섬겨 주셨습니다.

형식적이거나 마지못해서 하는 섬김이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참석한 모든 목사님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전달이 되는 깊은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교회를 담임하시는 C 목사님이 우리 중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이런 특별한 행사를 연이어 매년 행하시는 것을 보면서 그 섬김에 대하여 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되는 것입니다.

C 목사님이 섬기시는 교회라고 특별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위의 모든 교회들이 팬데믹으로 재정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시고 더 큰 어려움에 고통당하시는 목사님들을 위로하시는 것은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분에 넘치는 감동과 사랑을 선물하시는 C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예수님은 마 10장 40 – 42절에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말씀하신 대로 C 목사님과 섬기시는 교회위에 하늘에서 선지자의 상과, 의인의 상과, 빛나는 면류관을 받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우리에게 큰 감동으로 사랑을 선물하심을 감사드립니다.

2021년 7월 16일
이상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