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 282 오랜만에 노방 전도를 하던 날!

한 동안 잊고 지내오던 노방전도를 지난 주 했습니다. 주보에 광고를 하고서 공개적으로 노방 전도를 한 것은 부끄럽지만 우리 교회 42년 역사에 처음 이었습니다. 이 일을 준비하면서 전도 사역에 필요한 전도지를 준비했습니다. 영어와 스페니스 그리고 한국어로 된 세 가지 종류의 전도지였습니다.

지난 7 월 6일 오전 10시에 6 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나서 세 팀으로 나누어 교회 근처로 나아갔습니다. 남자가 3 분 여자가 3 분이 전도에 참여했습니다. 남자 세분 가운데는 목사님이 2 분이고 장로님이 한분이셨습니다. 세 분의 여성분 가운데는 여자 목사님과 그리고 두 분은 사모님이셨습니다.

선교의 대상 지역으로 정한 곳은 교회가 위치한 South Pasadena 지역으로 교회 주변에 전철역이 있고 Von’s Market과 Papillon Market이 있습니다. 그래서 팀을 셋으로 나누어서 두 곳의 마켓은 남자 팀이 맡기로 하고 전철 역 아래쪽은 여성 팀이 맡으려 전철역 반대쪽은 필자가 맡았습니다.

마 10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전도를 보내시면서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고 명하시면서 전도자가 알아야 할 것에 대해서 “너희를 핍박하는 자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전도는 우리가 받들어 야 할 주님의 지상 명령으로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시는 것이지만 쉬운 일이 아님을 말씀하신 겁니다.

대형 마켓에서 전도를 하시던 팀들이 2 곳 모두 마켓 직원에 의해서 제지를 당하고 쫓겨나셨습니다. 그래서 목표한 곳에서 전도를 하지 못하고 인근에 위치한 도서관 뜰에서 전도를 하셔야 했습니다. 필자는 전철역에서 홀로 전철을 타고 내리는 분들에게 다가가 반가운 인사와 함께 전도지를 전했습니다.

전도지를 전할 때 거절하는 사람도 있고 정중하게 받으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받은 사람 중에는 몇 발자국 가지 않아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도 있었는가하면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전도지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께 기도합니다.

주님! 오늘 저분들 가운데 한 영혼이라도 성령의 인도를 받고 주님의 나라에서 만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세요! 그 때 그 나라 주님 앞에 섰을 때 전도 받고 주님을 믿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간증을 듣기 원합니다고 기도를 반복해서 했습니다. 여성 전도 팀원 중에는 노방 전도에 은사를 가진 분이 계셨습니다.

필자처럼 조용하게 다가가 작은 목소리와 문서로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율동과 찬양 그리고 큰 소리로 잠자는 영혼들을 흔들어 깨우치는 여자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함께 찬양하며 함께 율동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만 아니고 이런 모임이 또 있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찬양하며 율동하는 모습을 지나가던 차들이 전철역 주변에서 잠시 서는 동안 창문을 열고 율동과 찬양에 환영하며 감사해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이지만 도전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도 모임을 시작하신 목사님이 대원들에게 매주 수요일에 노방 전도를 하기로 선포하셨습니다.

동참한 모두는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전도 대열에 첫 받을 내 디딜 때에는 약간의 망설임도 있었지만 마치고 나서는 주님의 명을 행했다는 뿌듯함이 일어났습니다. 일하지 않고는 경험할 수 없는 기쁨이요 성취감이었습니다. 우리만 아니라 주님도 크게 흡족해 하시고 기뻐하셨을 것을 믿습니다.

한 달에 한번은 한인 타운의 대형 마켓에서 전도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교회 주변에서 지금처럼 하기로 했습니다. 노방 전도를 시작케하신 성령님이 다음에는 더 많은 전도자들을 참여케 하실 것이며 이 같은 사역이 교회 주변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더 넓은 곳으로 빠르게 확장되길 기대합니다. 노방전도 사역을 통하여 주님이 크게 기뻐하실 것을 믿습니다.

2022년 7월 6일 오후 3시 25분
이상기 목사
크리스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