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pyongkang

년 말에 초대 받은 어느 특별한 모임

10여 일전 크리스찬투데이 신문사 서인실 사장님이 전화를 주셨다. 12월 17일 주일 오후 4 시에 새로 구입한 사옥에서 신문사 직원들과 신문에 칼럼을 쓰시는 몇 분의 필자 분들을 모시고 송년 모임을 갖고 싶으시다고 정중하게 초청을 하신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초청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다른 곳도 아니고 기독언론사의 초청이었지만 쉽게 허락하지 못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였다. […]

오랜만에 세 자녀들 가족과 함께 보낸 한 주간

많지 않는 세 자녀들이 성장하고 나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사는 곳이 모두 다른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아들은 동부에 살고 둘째 딸은 서부의 북쪽 끝자락인 알라스카에서 살며 큰 딸은 집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에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이 다 모이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8 월 집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나서 […]

“목사님은 터키 파죠! 그래서 난 교회를 나갑니다”

추수감사절 기간에 같은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두 분 목사님 부부와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잘 아는 목사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M 목사님이 섬기시는 교회에서 추수감사절 잔치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여전도회 회원들이 모여서 의논을 했습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그 날의 모임에서 한 분이 새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매년 추수감사절 감사 […]

암으로 죽어가는 강아지를 위한 안수기도

집 사람의 오랜 투병생활을 통하여 만난 귀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인연이 아니었으면 만날 수 없는 분들이십니다. 그 중에는 신실한 사명감으로 환자를 위하여 성심으로 수고하시는 의사 분들이 계십니다. 진심으로 존경이 가고 오래도록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고마우신 분들이십니다. 그 중에 오늘은 특별한 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집 사람이 십 수 년을 방문하던 암 병원 진료소의 매니저를 담당하시던 […]

목사님! 사모님이 그래도 살아 있는 것이 났습니다

3-4년 전의 일로 기억이 됩니다. 동일한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저보다는 연배가 거의 10년 이상 많으신 C 목사님이십니다. 지난 35여 연간 지척의 거리에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목사님은 저보다 더 무거운 가족의 짐을 오래전부터 감당해 오셨습니다. 아들만 둘을 두셨는데 30여 년 전에 심장 수술을 했습니다. 미국이 아니면 생명을 보전할 수 없었는데 미국에 왔기에 […]

결혼 25주년 기념일에 목사님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결혼 25주년 기념일에 목사님과 사모님을 초대하고 싶다는 연락을 수일 전 전화로 받았다. 한 동안 잊고 지냈는데 C 집사님 부부를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행한지가 벌써 25년의 세월이 지난 것이다. 그랬다. 지금처럼 뜨거운 여름 날 이었다. 지금도 그 날을 잊을 수 없는 것은 너무 뜨거운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객들 가운데 가장 많았던 말은 이렇게 […]

37년 목회 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

아들이 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Medical magnet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안 것이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내에는 두 곳 밖에 없는 특수학교인 것이다. 그 곳에 들어가고 나서 제일 먼저 통보 받은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학교에서 지정해준 대형 병원에서 500시간 이상의 자원 봉사를 해야만 졸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지정해준 종합병원에서 자원 봉사자가 되기 위해선 먼저 […]

결혼 43년 만에 다시 끼어본 결혼반지

43년 동안 함께 살아온 집 사람이 한 달 전 세상을 떠나고 나서 집 사람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귀중품을 담아둔 작은 보석 상자를 열고서 결혼반지를 찾았습니다. 상자속의 다른 것들은 딸들에게 주고 그 중 하나만 내가 택했습니다. 결혼반지였습니다. 그 동안 아내의 요청으로 특별한 행사에 참석을 할 때 몇 번 끼웠던 기억이 있었지만 […]

어느 목사 사모님의 아름다운 고백

얼마 전 집사람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어느 목사님의 사모가 방문을 했었습니다. 그 사모님과 같은 지역에서 인연을 맺어온 지는 30여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넉넉지 못한 이민교회의 설립 목회자로 살아오신 C 목사님과 사모님은 동역 자들 사이에서도 신실한 목회자로 인정받으시는 이 시대에 보석같이 귀하신 목사님 가정이십니다. 같은 이민교회 동역자로서 그 동안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만날 때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