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투데이 창간 18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목요일 저녁 6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서 한인 타운에 위치한 마가교회에서 “마음으로 말하고 심장으로 듣는다”라는 주제로 3 인의 크리스천 명사를 초청한 토크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한인 타운에서 이 같은 행사를 하는 것을 필자는 처음 경험했습니다. 음악회나 부흥회도 아닌 이 같은 행사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으며 어떤 결과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약간의 염려를 하면서도 필자가 섬기는 교회의 두 분 장로님 부부와 함께 참석을 하게 된 것은 강사로 초청된 세분의 특별한 경력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동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으로서 세분의 명성을 들어 알면서도 가까이서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첫 시간 강사로 나선 분은 라팔마 시의회 의원 스티브 황보 장로님이셨습니다. 황보 장로님은 재선 시 의원으로서 활발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사회자가 정치인에 대한 비판의 소리로 송곳 같은 찔림을 주는 예리한 질문에 대하여 포장하거나 숨기지 아니하고 평소 마음에 가지고 있던 내용들을 가감 없이 솔직 담백하게 토해내시는 말씀 중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시 의원직을 감당하고 계시다는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하여 크리스천 정치인에 대한 비 호감적인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귀하고 훌륭하시며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믿음이 좋으신 정치인이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했으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스티브 황보 장로님이 라팔마 시 의원으로서만 아니라 가까운 시일에 더 큰 정치 무대로 나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큰일을 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분은 극동방송미주지사장 김애설 박사님이었습니다. 사회자가 강사를 소개할 때 김장환 목사님의 외동딸이라는 말에 반가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곁에는 김 박사님의 어머니 즉 김장환 목사님의 사모님도 행사를 빛내기 위해 서울에서 오시어 함께 하셨습니다. 필자가 미국에 오기 전 고향 수원에서 45년 전에 먼발치에서 뵈웠던 존경하는 사모님이셨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온 가족이 그토록 복음에 충성하시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김 박사님이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시면, 또 주님이 얼마나 김애설 박사님을 사랑하시면 이 시대 이렇게 막중하고 귀한 사역을 맡기셨을까하는 마음을 가져 보았습니다.
세 번째 강사님은 월드미션대학교 음악학과장 윤임상 교수님이었습니다. ‘찬양 안에 복음이 회복 되어야 합니다’란 주제로 열강하실 때에는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주옥같은 귀한 내용의 말씀을 시간상 더 듣지 못함을 아쉬워하면서 명 강의가 이어지는 동안 아! 하는 감탄사가 마음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과연 ‘마음으로 말하고 심장으로 듣는 다’는 표현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귀하고 아름다운 토크 콘서트를 사전에 경험하고 알았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같은 은혜를 받게 했을 것을 하는 아쉬움을 가져 보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토크 콘서트가 아니라 영적 대 각성을 일으키는 큰 부흥회에 참석해서 은혜 받은 것 같은 영적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귀한 행사를 기획해서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준 크리스찬투데이 임직원 모두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서 간곡하게 부탁을 하고 싶은 것은 이번 행사가 단회적인 행사로 그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정기적인 행사로 지역 사회에 자리매김을 해서 더 다양한 주제로 우리 모두의 눈과 귀가 열리고 마음이 뜨거워져 거듭난 믿음의 사람으로서 이웃과 세상을 향하여 소금과 빛의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는 기독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http://pyongkang.com/wp-content/uploads/2022/08/평강로고-3-1030x683.jpg00pyongkanghttp://pyongkang.com/wp-content/uploads/2022/08/평강로고-3-1030x683.jpgpyongkang2020-01-09 00:20:312020-01-09 00:20:31가슴으로 말하고 심장으로 듣는다!
필자보다는 나이가 10여살 아래이지만 믿음의 동역자로서 같은 지역에서 목회하는 친구 목사로 근 30여 년째 교제를 나누고 있는 C 목사님이 계십니다. 목회 경력이 필자보다는 적지만 주변의 많은 목회자 중에 C 목사님을 특별히 아끼고 존경하는 것은 주님을 중심으로 사랑하는 목사님이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같은 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목사를 가장 잘 아는 사람도 성도가 아닙니다. 같은 교회를 섬기는 교인보다도 그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님을 잘 아는 것은 주변의 목사님들입니다. C 목사님은 같은 지역에서 같은 교단을 섬기는 목사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 까지도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C 목사님은 목사 중 목사이십니다. 누가 뭐래도 이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참 목사님이십니다. 목사님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십니다. 정결하십니다. 순수하십니다. 진실하십니다. 겸손하십니다. 섬기길 좋아하십니다.
목회자로서 조금의 흠도 티도 없으신 반듯한 목사님이십니다. 자기를 희생할 줄 아시는 목사님이십니다. 목사님 중에는 말과 행동이 다른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는 인정받지만 목사 세계에선 인정받지 못하는 목사님도 있습니다. 이름과 명성이 크게 알려졌지만 정작 목사님들의 울타리 안에선 인정받지 못하는 목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C 목사님은 필자만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단 내 모든 목사님들이 존경합니다. 주변에 이런 목사님이 계심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사님을 만나거나 전화로 인사를 주고받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C 목사님은 목사님 중에서는 으뜸이라고 할 정도로 머리에 광채를 발하는 목사님입니다.
얼마 전 카톡으로 청년시절의 오래된 흑백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진에 나타난 C 목사님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사진을 받고나서 곧 바로 전화 했습니다. 목사님도 그런 시절이 있으셨군요! 그런데 그렇게 많으셨던 머리카락을 누가 다 뽑아 갔습니까? 웃으면서 웃고자 말했습니다. 그러자 C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민 교회가 내 머리를 다 뽑아갔습니다. 말 하시는 친구 목사님도 호탕하고 웃었고 듣는 필자도 함께 웃었지만 그러나 그 웃음 속에는 우리만이 아는 이민교회 목회를 경험한 목사들만이 느끼는 아픔이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이민 목회자에게 나타나는 현상이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나이에 비해 흰머리가 너무 빨리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머리카락이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쉽게 그리고 많이 빠진다는 것입니다. 이민목회자의 건강이 어찌 머리카락뿐이겠습니까? 목사님들 중에는 병이 없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심신이 매우 지쳐 계신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목사님뿐 아니라 사모님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필자의 선배 목사님 중 한 분은 다우니 지역에서 40년 가까이 S 교회를 섬기고 있는데 20여 년 전에 어느 모임에서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어느 주일에 교회에서 설교하다가 교인들을 향하여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내 주변머리와 속알머리 앞머리와 뒷 머리카락이 여러분들 때문에 다 빠졌는데 변상하라고 한 것입니다” C 목사님은 30여 년 전에 이민 와서 어려운 과정의 공부를 마치고 목회자의 길에 들어서서 23년 전에 지금의 H 교회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설립했습니다. 그러던 중 11년 전에 지금의 교회당을 하나님의 은혜로 구입했지만 당시의 감동과 감격은 잠시였습니다. 10여 년 동안의 셋방살이 교회에서 그토록 원하던 예배처소를 구입케 하셨을 때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지난 11년 동안은 너무 무거운 짐이 되었던 것입니다. 교회 재정이 교회를 너무 힘들고 지치게 했습니다. 매월 건물 페이먼트 및 관리비로만 약 4천 달러의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이민교회 살림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었던 것입니다. 필자도 한 때는 교회당을 구입하고서 같은 어려움을 경험했었기에 그 느낌을 충분히 이해하고 알 수가 있었습니다. C 목사님 힘내세요! 주님이 계시잖아요!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게 해주시기에 가까운 시일에 머리의 광채 이상으로 빛나는 목사님의 미래가 다가올 것입니다.
http://pyongkang.com/wp-content/uploads/2022/08/평강로고-3-1030x683.jpg00pyongkanghttp://pyongkang.com/wp-content/uploads/2022/08/평강로고-3-1030x683.jpgpyongkang2020-01-09 00:16:162020-01-09 00:16:16이민교회가 내 머리카락 다 뽑아갔습니다
지난 1월 30일 저녁 6시 친구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U&I장로교회당에서 김순녀 권사님의 100회 생신 감사예배가 있었습니다. 필자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토요일 저녁의 외부 행사는 여간해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주일 새벽이면 2-3시에 교회에 나가는 습관이 있어서 토요일 저녁 8시면 잠이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날은 예외였습니다. 한 시간 이상 운전을 하고서 달려간 것은 김순녀 권사님의 만수 생일잔치를 보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김 권사님에 대한 말을 친구 목사님으로부터 자주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고도 싶었고 정말로 그 연세에 그런 활동이 가능한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통하여 가끔 백수 잔치하는 것을 보기는 했어도 직접 100세 되신 어르신을 만나 뵙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믿어지지 아니할 정도로 앉으신 자세나 선 자세가 곧곧 하셨습니다. 허리가 조금도 굽지 않으셨습니다. 잔치 중 참석한 내빈을 향하여 감사의 인사를 하기위해 앞으로 걸어 나오시는 데 지팡이를 잡으신 것 외에는 건강에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보청기를 쓰신 것 외에는 백세라 믿기 어려운 모습이었습니다. 인사 말미에 성구 몇 절을 암송하실 때의 목소리는 백세 되신 어르신의 음성이라고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연로하신 교우님들이 혼자 힘으로 미니 벤에 오르지 못하시는데 반하여 김순녀 권사님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 민첩한 동작으로 혼자서 차에 오르고 내리신다는 겁니다.
예배 중 목사님이 소개한 김 권사님에 대한 일화는 이렇습니다. 김 권사님은 76세 되신 딸 권사와 함께 사시며 매일 새벽기도회를 20년 동안 참석하십니다. 주일 예배시 항상 일찍 자리에 앉으셔서 그 날의 성경 본문을 미리 정독하시고 목사님이 설교하는 내용을 항상 기록하십니다.
우리의 귀를 의심케 하는 것은 지난 20년 동안 폐지와 빈병을 수거하여 매달 200불 이상의 선교헌금을 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빈병과 폐지를 모아서 한 달에 200불의 돈을 모으려면 여간해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도 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100세 되신 어머니와 딸 권사가 하나 되어 매일 쉬지 않고 밖으로 움직이시는 겁니다.
잠시도 몸을 쉬지 아니하시고 활동하시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온유하시고 겸손하시며 섬김의 본을 보여 주시므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주님을 더 사랑하게 하는 동기를 불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년 전에는 친구목사님이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권사님이 돌아가시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가 경제적으로 힘들 때 권사님의 헌금이 큰 몫을 하여서 행여나 권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시면 안 되는데 하는 마음에서 100세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김순녀 권사님을 향한 기도의 제목이 바뀌었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처럼 110세의 복을 주시길 위해서 기도하신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로 남는 것에 대한 서글픔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순녀 권사님의 삶과 믿음의 자세를 보면서 우리의 노년의 삶이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아서 큰 교훈과 감동을 받게 됩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노년의 삶은 절망적인 사건이 아니라 도리어 예수 안에서 우리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하고 하나님께 더 큰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세가 넘으심에도 중단하지 아니하고 계속 천성을 향하여 믿음의 선한 싸움으로 달려가시는 김 권사님 아름다운 사심을 축복합니다.
매일 매일 건강하셔서 아름다운 헌신의 향기, 희생의 향기, 봉사의 향기, 믿음의 향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멀리 전해 주시는 권사님으로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http://pyongkang.com/wp-content/uploads/2022/08/평강로고-3-1030x683.jpg00pyongkanghttp://pyongkang.com/wp-content/uploads/2022/08/평강로고-3-1030x683.jpgpyongkang2020-01-08 00:39:432020-01-08 00:39:43목회자에게 큰 감동을 주는 성도
가슴으로 말하고 심장으로 듣는다!
/카테고리: 목양칼럼 /작성자: pyongkang크리스찬투데이 창간 18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목요일 저녁 6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서 한인 타운에 위치한 마가교회에서 “마음으로 말하고 심장으로 듣는다”라는 주제로 3 인의 크리스천 명사를 초청한 토크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한인 타운에서 이 같은 행사를 하는 것을 필자는 처음 경험했습니다. 음악회나 부흥회도 아닌 이 같은 행사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으며 어떤 결과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약간의 염려를 하면서도 필자가 섬기는 교회의 두 분 장로님 부부와 함께 참석을 하게 된 것은 강사로 초청된 세분의 특별한 경력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동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으로서 세분의 명성을 들어 알면서도 가까이서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첫 시간 강사로 나선 분은 라팔마 시의회 의원 스티브 황보 장로님이셨습니다. 황보 장로님은 재선 시 의원으로서 활발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사회자가 정치인에 대한 비판의 소리로 송곳 같은 찔림을 주는 예리한 질문에 대하여 포장하거나 숨기지 아니하고 평소 마음에 가지고 있던 내용들을 가감 없이 솔직 담백하게 토해내시는 말씀 중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시 의원직을 감당하고 계시다는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하여 크리스천 정치인에 대한 비 호감적인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귀하고 훌륭하시며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믿음이 좋으신 정치인이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했으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스티브 황보 장로님이 라팔마 시 의원으로서만 아니라 가까운 시일에 더 큰 정치 무대로 나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큰일을 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분은 극동방송미주지사장 김애설 박사님이었습니다. 사회자가 강사를 소개할 때 김장환 목사님의 외동딸이라는 말에 반가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곁에는 김 박사님의 어머니 즉 김장환 목사님의 사모님도 행사를 빛내기 위해 서울에서 오시어 함께 하셨습니다. 필자가 미국에 오기 전 고향 수원에서 45년 전에 먼발치에서 뵈웠던 존경하는 사모님이셨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온 가족이 그토록 복음에 충성하시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김 박사님이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시면, 또 주님이 얼마나 김애설 박사님을 사랑하시면 이 시대 이렇게 막중하고 귀한 사역을 맡기셨을까하는 마음을 가져 보았습니다.
세 번째 강사님은 월드미션대학교 음악학과장 윤임상 교수님이었습니다. ‘찬양 안에 복음이 회복 되어야 합니다’란 주제로 열강하실 때에는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주옥같은 귀한 내용의 말씀을 시간상 더 듣지 못함을 아쉬워하면서 명 강의가 이어지는 동안 아! 하는 감탄사가 마음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과연 ‘마음으로 말하고 심장으로 듣는 다’는 표현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귀하고 아름다운 토크 콘서트를 사전에 경험하고 알았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같은 은혜를 받게 했을 것을 하는 아쉬움을 가져 보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토크 콘서트가 아니라 영적 대 각성을 일으키는 큰 부흥회에 참석해서 은혜 받은 것 같은 영적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귀한 행사를 기획해서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준 크리스찬투데이 임직원 모두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서 간곡하게 부탁을 하고 싶은 것은 이번 행사가 단회적인 행사로 그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정기적인 행사로 지역 사회에 자리매김을 해서 더 다양한 주제로 우리 모두의 눈과 귀가 열리고 마음이 뜨거워져 거듭난 믿음의 사람으로서 이웃과 세상을 향하여 소금과 빛의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는 기독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민교회가 내 머리카락 다 뽑아갔습니다
/카테고리: 목양칼럼 /작성자: pyongkang필자보다는 나이가 10여살 아래이지만 믿음의 동역자로서 같은 지역에서 목회하는 친구 목사로 근 30여 년째 교제를 나누고 있는 C 목사님이 계십니다. 목회 경력이 필자보다는 적지만 주변의 많은 목회자 중에 C 목사님을 특별히 아끼고 존경하는 것은 주님을 중심으로 사랑하는 목사님이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같은 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목사를 가장 잘 아는 사람도 성도가 아닙니다. 같은 교회를 섬기는 교인보다도 그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님을 잘 아는 것은 주변의 목사님들입니다. C 목사님은 같은 지역에서 같은 교단을 섬기는 목사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 까지도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C 목사님은 목사 중 목사이십니다. 누가 뭐래도 이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참 목사님이십니다. 목사님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십니다. 정결하십니다. 순수하십니다. 진실하십니다. 겸손하십니다. 섬기길 좋아하십니다.
목회자로서 조금의 흠도 티도 없으신 반듯한 목사님이십니다. 자기를 희생할 줄 아시는 목사님이십니다. 목사님 중에는 말과 행동이 다른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는 인정받지만 목사 세계에선 인정받지 못하는 목사님도 있습니다. 이름과 명성이 크게 알려졌지만 정작 목사님들의 울타리 안에선 인정받지 못하는 목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C 목사님은 필자만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단 내 모든 목사님들이 존경합니다. 주변에 이런 목사님이 계심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사님을 만나거나 전화로 인사를 주고받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C 목사님은 목사님 중에서는 으뜸이라고 할 정도로 머리에 광채를 발하는 목사님입니다.
얼마 전 카톡으로 청년시절의 오래된 흑백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진에 나타난 C 목사님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사진을 받고나서 곧 바로 전화 했습니다. 목사님도 그런 시절이 있으셨군요! 그런데 그렇게 많으셨던 머리카락을 누가 다 뽑아 갔습니까? 웃으면서 웃고자 말했습니다. 그러자 C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민 교회가 내 머리를 다 뽑아갔습니다. 말 하시는 친구 목사님도 호탕하고 웃었고 듣는 필자도 함께 웃었지만 그러나 그 웃음 속에는 우리만이 아는 이민교회 목회를 경험한 목사들만이 느끼는 아픔이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이민 목회자에게 나타나는 현상이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나이에 비해 흰머리가 너무 빨리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머리카락이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쉽게 그리고 많이 빠진다는 것입니다. 이민목회자의 건강이 어찌 머리카락뿐이겠습니까? 목사님들 중에는 병이 없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심신이 매우 지쳐 계신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목사님뿐 아니라 사모님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필자의 선배 목사님 중 한 분은 다우니 지역에서 40년 가까이 S 교회를 섬기고 있는데 20여 년 전에 어느 모임에서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어느 주일에 교회에서 설교하다가 교인들을 향하여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내 주변머리와 속알머리 앞머리와 뒷 머리카락이 여러분들 때문에 다 빠졌는데 변상하라고 한 것입니다” C 목사님은 30여 년 전에 이민 와서 어려운 과정의 공부를 마치고 목회자의 길에 들어서서 23년 전에 지금의 H 교회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설립했습니다. 그러던 중 11년 전에 지금의 교회당을 하나님의 은혜로 구입했지만 당시의 감동과 감격은 잠시였습니다. 10여 년 동안의 셋방살이 교회에서 그토록 원하던 예배처소를 구입케 하셨을 때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지난 11년 동안은 너무 무거운 짐이 되었던 것입니다. 교회 재정이 교회를 너무 힘들고 지치게 했습니다. 매월 건물 페이먼트 및 관리비로만 약 4천 달러의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이민교회 살림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었던 것입니다. 필자도 한 때는 교회당을 구입하고서 같은 어려움을 경험했었기에 그 느낌을 충분히 이해하고 알 수가 있었습니다. C 목사님 힘내세요! 주님이 계시잖아요!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게 해주시기에 가까운 시일에 머리의 광채 이상으로 빛나는 목사님의 미래가 다가올 것입니다.
이상기 목사
크리스찬투데이 http://christiantoday.us/22922
목회자에게 큰 감동을 주는 성도
/카테고리: 목양칼럼 /작성자: pyongkang지난 1월 30일 저녁 6시 친구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U&I장로교회당에서 김순녀 권사님의 100회 생신 감사예배가 있었습니다. 필자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토요일 저녁의 외부 행사는 여간해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주일 새벽이면 2-3시에 교회에 나가는 습관이 있어서 토요일 저녁 8시면 잠이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날은 예외였습니다. 한 시간 이상 운전을 하고서 달려간 것은 김순녀 권사님의 만수 생일잔치를 보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김 권사님에 대한 말을 친구 목사님으로부터 자주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고도 싶었고 정말로 그 연세에 그런 활동이 가능한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통하여 가끔 백수 잔치하는 것을 보기는 했어도 직접 100세 되신 어르신을 만나 뵙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믿어지지 아니할 정도로 앉으신 자세나 선 자세가 곧곧 하셨습니다. 허리가 조금도 굽지 않으셨습니다. 잔치 중 참석한 내빈을 향하여 감사의 인사를 하기위해 앞으로 걸어 나오시는 데 지팡이를 잡으신 것 외에는 건강에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보청기를 쓰신 것 외에는 백세라 믿기 어려운 모습이었습니다. 인사 말미에 성구 몇 절을 암송하실 때의 목소리는 백세 되신 어르신의 음성이라고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연로하신 교우님들이 혼자 힘으로 미니 벤에 오르지 못하시는데 반하여 김순녀 권사님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 민첩한 동작으로 혼자서 차에 오르고 내리신다는 겁니다.
예배 중 목사님이 소개한 김 권사님에 대한 일화는 이렇습니다. 김 권사님은 76세 되신 딸 권사와 함께 사시며 매일 새벽기도회를 20년 동안 참석하십니다. 주일 예배시 항상 일찍 자리에 앉으셔서 그 날의 성경 본문을 미리 정독하시고 목사님이 설교하는 내용을 항상 기록하십니다.
우리의 귀를 의심케 하는 것은 지난 20년 동안 폐지와 빈병을 수거하여 매달 200불 이상의 선교헌금을 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빈병과 폐지를 모아서 한 달에 200불의 돈을 모으려면 여간해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도 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100세 되신 어머니와 딸 권사가 하나 되어 매일 쉬지 않고 밖으로 움직이시는 겁니다.
잠시도 몸을 쉬지 아니하시고 활동하시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온유하시고 겸손하시며 섬김의 본을 보여 주시므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주님을 더 사랑하게 하는 동기를 불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년 전에는 친구목사님이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권사님이 돌아가시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가 경제적으로 힘들 때 권사님의 헌금이 큰 몫을 하여서 행여나 권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시면 안 되는데 하는 마음에서 100세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김순녀 권사님을 향한 기도의 제목이 바뀌었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처럼 110세의 복을 주시길 위해서 기도하신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로 남는 것에 대한 서글픔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순녀 권사님의 삶과 믿음의 자세를 보면서 우리의 노년의 삶이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아서 큰 교훈과 감동을 받게 됩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노년의 삶은 절망적인 사건이 아니라 도리어 예수 안에서 우리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하고 하나님께 더 큰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세가 넘으심에도 중단하지 아니하고 계속 천성을 향하여 믿음의 선한 싸움으로 달려가시는 김 권사님 아름다운 사심을 축복합니다.
매일 매일 건강하셔서 아름다운 헌신의 향기, 희생의 향기, 봉사의 향기, 믿음의 향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멀리 전해 주시는 권사님으로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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