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목사님의 교인 L 권사님이 담임목사님을 섬기는 심정으로 평소 담임목사님의 친구목사님들을 대접하신 것입니다
묵은해를 보내는 송년의 달 12 월 18일에 LA지역에서 목회하시는 동역자 목사님 12 가정의 부부들이 좋은 식당에 초대 받아 특별한 점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임의 동기는 H 교회를 담임하시는 C 목사님의 교인 L 권사님이 담임목사님을 섬기는 심정으로 평소 담임목사님의 친구목사님들을 대접하신 것입니다. 모르긴 해도 우리를 초청하신 친구 목사님이 권사님으로부터 이런 제의를 받으셨을 때 쉽게 응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C 목사님의 성품으로 보아 반복해서 거절하셨을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 두 명도 아니고 20여 분의 식사비를 한 사람이 담당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권사님에게 권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의무도 부담도 느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임 목사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런 큰 잔치를 마련한 것입니다.
더욱 특별하게 생각이 되는 것은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보아서 대접을 하시는 분이 함께 자리 하면서 덕담을 나누게 되는데 L 권사님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모인 장소에 잠시 나타나 초대에 응해주신 여러 목사님들께 감사의인사를 정중하게 하신 후 필자가 대표로 축복을 마치자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L 권사님을 특별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목회를 해 오면서 이런 대접을 처음 받아 보았기 때문입니다. 권사님이 떠나고 나서 필자는 곧바로 친구 목사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L 권사님이 어떤 분이신가요? 부자이신가요? 어떤 사업을 하시는지요?“ 예사로운 분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의 기대는 어긋난 것이었습니다. 부자이기 때문에 잔치를 마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별로 여유있는 생활을 하시지 못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에 부끄러움이 생겼습니다. 권사님에게 분에 넘치는 초대를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평소에 알고 지내는 사이도 아닙니다. 보기 드문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목사님이 목회를 잘하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로 이 시대에 아름다운 믿음의 성도를 만난 것 같아서 얼마나 기뻤던지 주님께 감사의 기도와 함께 권사님의 가정과 자녀 사업을 위해서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감동은 그것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목사님들을 향하여 C 목사님이 예쁜 성탄카드를 한 장씩 나누어 주셨습니다. L 권사님이 가시면서 남기고 가신 것이라고 하시면서 정성스럽게 예쁜 글씨로 쓰여진 목사님들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나누어 주셨습니다. 대접을 받는 우리는 권사님의 이름을 몰랐지만 대접하시는 권사님은 초대에 응하신 모든 목사님들의 이름을 다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번 잔치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기도하며 준비해 오신 잔치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의 교차로에서 기분 좋은 잔치에 초대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민 교회가 날이 갈수록 어렵고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우리 주위에 이렇게 아름다운 믿음의 성도들이 있는한 소망이 있습니다. 교회마다 사랑이 넘쳐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L 권사님과 아름다운 목양을 이루어 가시는 존경하는 동역자 C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http://pyongkang.com/wp-content/uploads/2022/08/평강로고-3-1030x683.jpg00pyongkanghttp://pyongkang.com/wp-content/uploads/2022/08/평강로고-3-1030x683.jpgpyongkang2019-12-28 00:11:182019-12-28 00:11:18어느 특별한 연말잔치
엘리트 교육을 받은 남파 간첩이 성경을 배운 것도 아니고 생전 처음 그것도 단 한번 읽고서 엄청난 변화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유앵손 목사님을 처음 만난 곳은 1974년 LA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차남진목사)에서였습니다. 유 목사님의 시부모님은 서울의 건국대학교 설립자이셨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목사님이 아니셨습니다. 권사님으로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실 때였습니다.
그 후 20여년이 지나서 목사 안수를 받으셨고 세상을 떠나시기 전 까지 한인 타운에서 여자목사로서 교회를 설립하시고 담임을 하셨습니다. 유 목사님은 필자가 어려운 병으로 힘들어하며 삶의 희망을 잃고 있을 때 자주 찾아 주시어 기도해 주시며 사랑으로 대해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놀라운 간증을 해 주신 것입니다.
미국에 이민 오기 전 서울에서 충현교회를 섬길 때 같은 교회를 섬기시던 집사님이 사업상 발생한 문제로 실형을 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평소 가까이 지내던 집사님이 감옥에 있는 동안 한 달에 두 번 정기적으로 감옥을 방문하시어 집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당시 유 목사님은 충현교회의 옥중 선교대원으로 감옥을 수시로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긴 복도 끝 한 편에서 어느 죄수가 유 목사님을 향하여 손짓하며 부르는 것입니다. 가까이 다가서자 철장 안에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슨 책인지 모르지만 그 책을 빌려 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유 목사님이 가지고 있었던 책은 성경이었습니다. 그냥 달라고 해도 기쁜 마음으로 전해 줄 터인데 빌려 달라는 것입니다. 유 목사님은 품에 지녔던 두툼한 성경책을 그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그가 누구인지 말하지도 아니했고 또 묻지도 않았으며 왜 성경을 빌려 달라고 하는지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감옥을 방문했습니다. 유목사님의 방문을 안 죄수가 큰 소리로 유 목사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가까이 다가서니 철장 안에 갇혀있는 죄수가 유 목사님을 향하여 이렇게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이런 책을 보지 못했습니다. 자신은 북한에서 김일성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모스크바에서 유학을 한 북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유학을 마치고 북한에 돌아와서 특수 교육을 받고 남한으로 파송 받은 직급이 높은 고등 간첩으로 은밀하게 활동을 하다가 정부 기관에 체포 당해 사형수로서 죽음의 순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그가 지금까지 읽어본 많은 책 중에 성경처럼 처음과 끝이 딱 맞아 떨어지는 책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책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느냐며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줄줄이 이어서 암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유 목사님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반 사람도 아니고 공산국가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남파 간첩이 성경을 배운 것도 아니고 생전 처음 그것도 단 한번 읽고서 엄청난 변화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감옥에서 그 간첩은 유 목사님에게 신앙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같은 사실이 교정 책임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반신반의했지만 나날이 변해가는 그의 삶에 다른 죄수들도 놀라움을 보이게 됩니다.
그의 변화가 인위적인 것이 아니며 말씀을 통한 변화라는 사실이 위 사람들에게도 보고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사형 받아야 할 간첩은 무기수로 감형을 받게 되었으며 더 놀라운 사실은 그가 성경을 통하여 받은 은혜를 자기만 간직하지 아니하고 같은 감옥의 죄수들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간첩의 신앙 간증을 통하여 다른 죄수들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지켜본 교정 당국이 마침내 그에게 특별한 권한을 부여하게 됩니다. 주기적으로 죄수들을 향하여 방송으로 설교하는 전도자가 되게 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이유는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딤후> 3 : 15-16절
성경을 글자로 읽는 것이 아니라 조각가의 시각으로 하나님이 만드시는 창조물 하나하나를 예술가의 특별한 시선과 느낌으로 창조의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14년 전인 1998년 10월, 조각가 강동철 교수님의 ‘청동십자가 전시회’에 아무런 생각없이 방문했습니다. ‘청동십자가 전시회’라는 말에 끌림을 받아서였습니다. 많은 사람으로 복잡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시장은 한가했고 강 교수 부부만이 있었습니다. 조각에 문외한인 필자를 향하여 강 교수님은 작품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강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시고 영국황실의 청동조각을 유학하셨습니다. 필자는 강 교수님을 향하여 질문했습니다. “이 일은 돈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어떻게 해서 이런 조각물을 만드시게 되었습니까?” 그렇게 질문 한 것은 사연이 있을 것이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물음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하셨습니다. 당시로부터 7 년 전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여 수차례 자살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는 겁니다. 이후 가족들에 의하여 강제로 1년 반 이상 정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어떻게 죽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기왕에 죽을 것이라면 하나님이 정말로 계신가? 확인을 하고 죽기로 결심했다. 그리고는 어디에 가서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어려서 읽던 성경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해 겨울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성경만 읽다가 그만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이후로 지난 성경 속 사건을 쫓아다니며 청동으로 조각물을 제작, 전 세계를 다니며 전시회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 교수가 크게 은혜 받은 것은 창세기 1장 1~2절의 말씀이었습니다.
조각가가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아픔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작품 구상이 되지 않아 몇 개월씩 계속되는 정신적 방황을 이기지 못해 정처 없는 여행을 다녀야 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해산의 고통을 통하여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면 그것을 만들기 위해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정성을 들여서 만든 것도 작품도 10%의 만족 밖에 느낄 수 없었답니다. 예술가마다 자기가 만든 작품에 대하여 20~30% 이상 만족할 수 있으면 성공이라는 것입니다. 그럴때마다 찾아오는 낙심과 좌절 절망감은 차라리 죽고 싶은 마음을 갖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작품을 자신의 손으로 도끼를 들어 내리친다는 것입니다.
그런 그가 천지 창조의 기록을 읽게 될 때에 하나님은 인간들처럼 작은 것을 만드신 것이 아니라 우주와 만물을 그것도 움직이고 성장하며 변화하게 만드시되 자신이 만드신 것에 대하여 원망하지 아니하시고 100%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만족해 하셨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아니고 매번 하나님은 창조하신 것에 대해서 대단히 기뻐하시고 흡족해 하신 것입니다. 조각하는 사람들처럼 복잡한 여러 과정을 통하지 아니하시고 말씀으로 단번에 창조하셨습니다.
사람들처럼 있는 것을 갖고 만드신 것이 아니라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신 것입니다. 사람은 모형이나 형상 밖에 만들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게 만드셨습니다. 바다를 수영하게 만드셨고 하늘을 날개 하셨습니다. 해와 달과 별을 만드셨습니다. 강 교수가 창 1장 1~2 절을 읽는데 소요된 시간은 6 개월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을 글자로 읽는 것이 아니라 조각가의 시각으로 하나님이 만드시는 창조물 하나하나를 예술가의 특별한 시선과 느낌으로 창조의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그가 누구로부터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삶의 목적과 방향을 깨닫게 되어 그 일을 생명이 다하는 날 까지 할 결심을 했다는 것입니다.
http://pyongkang.com/wp-content/uploads/2022/08/평강로고-3-1030x683.jpg00pyongkanghttp://pyongkang.com/wp-content/uploads/2022/08/평강로고-3-1030x683.jpgpyongkang2019-12-27 00:38:472019-12-27 00:41:53다시 만나고 싶은 강동철 교수님!
어느 특별한 연말잔치
/카테고리: 목양칼럼 /작성자: pyongkangC 목사님의 교인 L 권사님이 담임목사님을 섬기는 심정으로 평소 담임목사님의 친구목사님들을 대접하신 것입니다
묵은해를 보내는 송년의 달 12 월 18일에 LA지역에서 목회하시는 동역자 목사님 12 가정의 부부들이 좋은 식당에 초대 받아 특별한 점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임의 동기는 H 교회를 담임하시는 C 목사님의 교인 L 권사님이 담임목사님을 섬기는 심정으로 평소 담임목사님의 친구목사님들을 대접하신 것입니다. 모르긴 해도 우리를 초청하신 친구 목사님이 권사님으로부터 이런 제의를 받으셨을 때 쉽게 응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C 목사님의 성품으로 보아 반복해서 거절하셨을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 두 명도 아니고 20여 분의 식사비를 한 사람이 담당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권사님에게 권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의무도 부담도 느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임 목사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런 큰 잔치를 마련한 것입니다.
더욱 특별하게 생각이 되는 것은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보아서 대접을 하시는 분이 함께 자리 하면서 덕담을 나누게 되는데 L 권사님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모인 장소에 잠시 나타나 초대에 응해주신 여러 목사님들께 감사의인사를 정중하게 하신 후 필자가 대표로 축복을 마치자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L 권사님을 특별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목회를 해 오면서 이런 대접을 처음 받아 보았기 때문입니다. 권사님이 떠나고 나서 필자는 곧바로 친구 목사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L 권사님이 어떤 분이신가요? 부자이신가요? 어떤 사업을 하시는지요?“ 예사로운 분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의 기대는 어긋난 것이었습니다. 부자이기 때문에 잔치를 마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별로 여유있는 생활을 하시지 못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에 부끄러움이 생겼습니다. 권사님에게 분에 넘치는 초대를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평소에 알고 지내는 사이도 아닙니다. 보기 드문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목사님이 목회를 잘하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로 이 시대에 아름다운 믿음의 성도를 만난 것 같아서 얼마나 기뻤던지 주님께 감사의 기도와 함께 권사님의 가정과 자녀 사업을 위해서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감동은 그것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목사님들을 향하여 C 목사님이 예쁜 성탄카드를 한 장씩 나누어 주셨습니다. L 권사님이 가시면서 남기고 가신 것이라고 하시면서 정성스럽게 예쁜 글씨로 쓰여진 목사님들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나누어 주셨습니다. 대접을 받는 우리는 권사님의 이름을 몰랐지만 대접하시는 권사님은 초대에 응하신 모든 목사님들의 이름을 다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번 잔치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기도하며 준비해 오신 잔치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의 교차로에서 기분 좋은 잔치에 초대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민 교회가 날이 갈수록 어렵고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우리 주위에 이렇게 아름다운 믿음의 성도들이 있는한 소망이 있습니다. 교회마다 사랑이 넘쳐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L 권사님과 아름다운 목양을 이루어 가시는 존경하는 동역자 C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크리스찬투데이 http://christiantoday.us/21040
어느 사형수가 읽은 성경
/카테고리: 목양칼럼 /작성자: pyongkang엘리트 교육을 받은 남파 간첩이 성경을 배운 것도 아니고 생전 처음 그것도 단 한번 읽고서 엄청난 변화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유앵손 목사님을 처음 만난 곳은 1974년 LA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차남진목사)에서였습니다. 유 목사님의 시부모님은 서울의 건국대학교 설립자이셨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목사님이 아니셨습니다. 권사님으로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실 때였습니다.
그 후 20여년이 지나서 목사 안수를 받으셨고 세상을 떠나시기 전 까지 한인 타운에서 여자목사로서 교회를 설립하시고 담임을 하셨습니다. 유 목사님은 필자가 어려운 병으로 힘들어하며 삶의 희망을 잃고 있을 때 자주 찾아 주시어 기도해 주시며 사랑으로 대해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놀라운 간증을 해 주신 것입니다.
미국에 이민 오기 전 서울에서 충현교회를 섬길 때 같은 교회를 섬기시던 집사님이 사업상 발생한 문제로 실형을 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평소 가까이 지내던 집사님이 감옥에 있는 동안 한 달에 두 번 정기적으로 감옥을 방문하시어 집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당시 유 목사님은 충현교회의 옥중 선교대원으로 감옥을 수시로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긴 복도 끝 한 편에서 어느 죄수가 유 목사님을 향하여 손짓하며 부르는 것입니다. 가까이 다가서자 철장 안에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슨 책인지 모르지만 그 책을 빌려 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유 목사님이 가지고 있었던 책은 성경이었습니다. 그냥 달라고 해도 기쁜 마음으로 전해 줄 터인데 빌려 달라는 것입니다. 유 목사님은 품에 지녔던 두툼한 성경책을 그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그가 누구인지 말하지도 아니했고 또 묻지도 않았으며 왜 성경을 빌려 달라고 하는지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감옥을 방문했습니다. 유목사님의 방문을 안 죄수가 큰 소리로 유 목사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가까이 다가서니 철장 안에 갇혀있는 죄수가 유 목사님을 향하여 이렇게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이런 책을 보지 못했습니다. 자신은 북한에서 김일성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모스크바에서 유학을 한 북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유학을 마치고 북한에 돌아와서 특수 교육을 받고 남한으로 파송 받은 직급이 높은 고등 간첩으로 은밀하게 활동을 하다가 정부 기관에 체포 당해 사형수로서 죽음의 순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그가 지금까지 읽어본 많은 책 중에 성경처럼 처음과 끝이 딱 맞아 떨어지는 책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책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느냐며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줄줄이 이어서 암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유 목사님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반 사람도 아니고 공산국가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남파 간첩이 성경을 배운 것도 아니고 생전 처음 그것도 단 한번 읽고서 엄청난 변화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감옥에서 그 간첩은 유 목사님에게 신앙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같은 사실이 교정 책임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반신반의했지만 나날이 변해가는 그의 삶에 다른 죄수들도 놀라움을 보이게 됩니다.
그의 변화가 인위적인 것이 아니며 말씀을 통한 변화라는 사실이 위 사람들에게도 보고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사형 받아야 할 간첩은 무기수로 감형을 받게 되었으며 더 놀라운 사실은 그가 성경을 통하여 받은 은혜를 자기만 간직하지 아니하고 같은 감옥의 죄수들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간첩의 신앙 간증을 통하여 다른 죄수들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지켜본 교정 당국이 마침내 그에게 특별한 권한을 부여하게 됩니다. 주기적으로 죄수들을 향하여 방송으로 설교하는 전도자가 되게 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이유는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딤후> 3 : 15-16절
크리스찬투데이 http://christiantoday.us/20890
다시 만나고 싶은 강동철 교수님!
/카테고리: 목양칼럼 /작성자: pyongkang성경을 글자로 읽는 것이 아니라 조각가의 시각으로 하나님이 만드시는 창조물 하나하나를 예술가의 특별한 시선과 느낌으로 창조의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14년 전인 1998년 10월, 조각가 강동철 교수님의 ‘청동십자가 전시회’에 아무런 생각없이 방문했습니다. ‘청동십자가 전시회’라는 말에 끌림을 받아서였습니다. 많은 사람으로 복잡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시장은 한가했고 강 교수 부부만이 있었습니다. 조각에 문외한인 필자를 향하여 강 교수님은 작품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강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시고 영국황실의 청동조각을 유학하셨습니다. 필자는 강 교수님을 향하여 질문했습니다. “이 일은 돈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어떻게 해서 이런 조각물을 만드시게 되었습니까?” 그렇게 질문 한 것은 사연이 있을 것이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물음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하셨습니다. 당시로부터 7 년 전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여 수차례 자살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는 겁니다. 이후 가족들에 의하여 강제로 1년 반 이상 정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어떻게 죽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기왕에 죽을 것이라면 하나님이 정말로 계신가? 확인을 하고 죽기로 결심했다. 그리고는 어디에 가서 어떻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어려서 읽던 성경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해 겨울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성경만 읽다가 그만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이후로 지난 성경 속 사건을 쫓아다니며 청동으로 조각물을 제작, 전 세계를 다니며 전시회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 교수가 크게 은혜 받은 것은 창세기 1장 1~2절의 말씀이었습니다.
조각가가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아픔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작품 구상이 되지 않아 몇 개월씩 계속되는 정신적 방황을 이기지 못해 정처 없는 여행을 다녀야 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해산의 고통을 통하여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면 그것을 만들기 위해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정성을 들여서 만든 것도 작품도 10%의 만족 밖에 느낄 수 없었답니다. 예술가마다 자기가 만든 작품에 대하여 20~30% 이상 만족할 수 있으면 성공이라는 것입니다. 그럴때마다 찾아오는 낙심과 좌절 절망감은 차라리 죽고 싶은 마음을 갖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작품을 자신의 손으로 도끼를 들어 내리친다는 것입니다.
그런 그가 천지 창조의 기록을 읽게 될 때에 하나님은 인간들처럼 작은 것을 만드신 것이 아니라 우주와 만물을 그것도 움직이고 성장하며 변화하게 만드시되 자신이 만드신 것에 대하여 원망하지 아니하시고 100%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만족해 하셨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아니고 매번 하나님은 창조하신 것에 대해서 대단히 기뻐하시고 흡족해 하신 것입니다. 조각하는 사람들처럼 복잡한 여러 과정을 통하지 아니하시고 말씀으로 단번에 창조하셨습니다.
사람들처럼 있는 것을 갖고 만드신 것이 아니라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신 것입니다. 사람은 모형이나 형상 밖에 만들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게 만드셨습니다. 바다를 수영하게 만드셨고 하늘을 날개 하셨습니다. 해와 달과 별을 만드셨습니다. 강 교수가 창 1장 1~2 절을 읽는데 소요된 시간은 6 개월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을 글자로 읽는 것이 아니라 조각가의 시각으로 하나님이 만드시는 창조물 하나하나를 예술가의 특별한 시선과 느낌으로 창조의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그가 누구로부터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삶의 목적과 방향을 깨닫게 되어 그 일을 생명이 다하는 날 까지 할 결심을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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