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pyongkang

제11회 목사장로부부찬양단 정기공연을 준비하면서

정해진 날짜와 시간은 반드시 만나게 되는 것을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지난 해 11월에 제10회 정기공연을 큰 성황리에 잘 마치고 나서 두 달 동안의 긴 휴식을 끝내고 금년 2 월부터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출발했던 남가주목사부부찬양단이 다시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을 만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이어지는 찬양의 시간을 가질 때마다 멀고도 길게만 느껴지던 제11회 정기공연의 […]

너는 하지 마, 이것을 하려면 많이 울어야 해

“너는 하지 마! 이것을 하려면 많이 울어야 해” 이 말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필자의 손녀가 두 살 아래 동생에게 오래 전에 한 말입니다. 큰 딸의 세 손녀들이 지금은 8학년 5학년 3 학년 학생이 되었습니다. 셋 모두 방과 후 특별활동으로 무용을 배우고 있습니다. 일 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발표회를 하고 있습니다. 셋째 손녀가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았을 […]

전나무 숲에 둘러싸인 아카시아 나무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생애 처음으로 강원도 오대산의 전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로 알려진 산책로를 걸을 때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과 상쾌함이 눈으로 보는 즐거움 이상으로 기쁨을 더해 주었습니다. 아마도 전나무에서 뿜어내는 아름다운 향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사계절 늘 푸른 잎을 자랑하는 전나무를 한 장소에서 그렇게 많이 […]

표기봉 목사님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가끔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기억에 새로워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분도 있는가하면 생각이 될 때마다 나쁜 감정을 가지게 하는 분도 있습니다. 표기봉 목사님은 전자에 해당하는 분이십니다. 표 목사님과는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살면서 한 교단에 속해있기에 서로 이름 정도는 알고 있으며 매년 총회 때가 되면 만나서 인사를 주고받는 정도로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

타주에 사시는 L 장로님과의 오래된 인연

아틀란타에 사시는 L 장로님과의 교제가 20여 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먼 타주에 사시지만 가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실 때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를 방문하시곤 하십니다. L 장로님을 알게 된 것은 필자가 섬기는 교회의 신실하신 권사님 중 한분이신 P 권사님의 막내 사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L 장로님의 가족과 장모님 사랑은 특별하셨습니다. 10여 년 전에는 장모님과 필자 내외를 아틀란타로 초청해서 일주일 […]

한 해 동안 키운 대추를 수확하는 기쁨의 날

30여 년 전에 동일한 지역에서 목회하시는 7 명의 목사님들이 월요일마다 모여서 기도회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임에서 벨리 지역에서 목회하시던 O 목사님이 지난 주간에 섬기시는 교회에서 부흥회를 하신 후 강사님이 전해 주셨던 은혜 받았던 간증을 모두에게 들려 주셨습니다. 인천에서 목회하시는 장원모 목사님의 간증이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재정형편이 어려워 가난하게 살던 시절이었습니다. 가족 식구가 살아가기에 너무 […]

어느 특별한 장례식을 집례 하면서

알츠하이머 질환으로 10여 년 동안 병마와 싸우느라 많은 고생을 하시다가 지난 8월 3일에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신 92세의 C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그 권사님을 알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40년 가까이 지척의 거리에서 인사를 나누어왔습니다. 3남 2 녀를 두신 어머니 권사님의 큰 딸이 필자가 섬기는 교회의 창립교인이며 권사님이었기 때문입니다. 딸 권사님은 Los Angeles에서의 오랜 삶의 경계를 하와이 […]

목사님!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15년 전의 일로 기억이 됩니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교회 주일 학교 학생 중 하나가 치료가 되지 않는 어려운 병으로 생사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을 때에 그 학생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교회 안과 밖에서 있었습니다. 어른 뿐 아니라 주일 학교 어린이 사이에서도 모금 운동이 진행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주일학생 중 하나가 필자에게 다가와 크게 화를 […]

“여러분! 나는 날라리 장로입니다”

남가주를 26년 만에 기록적으로 뜨겁게 달구던 살인적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7 월의 두 번째 주일이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서 일 년 전 교회를 설립하고 꾸준하고 성장해 오던 H N 교회가 창립 1 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주일 오후 4 시에 드리고 있었습니다. 필자는 기념 예배에 초청 받아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설교가 끝난 후 축사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창립 […]

알라스카에서 손 자녀들과 한국 축구 응원하기

월드컵의 열기가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축구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TV로 중계되는 경기를 보면서 이전과 달리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대륙과 나라별로 축구 실력이 비교적 평준화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한 팀도 우리나라가 상대할 만만한 팀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최초로 상대한 나라는 스웨덴이었습니다. 그 시간에 알라스카를 여행 중이었기에 그 경기를 보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