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pyongkang

어느 여의사의 고백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당신에게 전해 달라는 것이 있습니다” 1997년 8 월에 2 주간의 일정으로 네 번째 아마존 선교여행을 했을 때였습니다. 양승만, 양혜란 선교사님의 사역을 돕기 위하여 전문 의료인들을 모시고 방문한 것입니다. 우리 일행이 방문한 곳은 아마존의 하류에 속하는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국경이 만나는 지점이었습니다. 아마존에는 길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길이 없다는 말은 자동차나 기차가 다닐 수 […]

잊고 살았던 하나님의 은혜

힘들고 어렵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인이민자들을 위해 내 몸을 던져 행복의 길, 구원의 길을 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열망으로 끓어 오릅니다 필자는 청소년 시절에 치료되지 않는 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문턱을 여러번 넘나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일명 재생불능성빈혈이라고 하고, 재생불량성빈혈이라고도 불리는 병으로 몸에서 피를 만드는 기관이 폐쇄되어 1년 여간 남의 피를 수혈 받으며 생명을 […]

레바론의 백향목

레바논의 백향목은 살아서만 수천년을 사는 것이 아니라, 죽어서도 수천년간 자리를 지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백향목이 사용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난 여름 레바논 대학에서 교수하셨던 이재훈 박사님 가족이 오만과 시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오면서 필자에게 두 가지 선물을 주셨습니다. 유향과 물레방아가 힘차게 돌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필자도 두 번의 성지 여행을 했지만 유향을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유향을 읽을 때마다 어떤 […]

고 유상민 목사님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필자도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큰 사랑을 나눠보지 못했기에 너무 큰 감동과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필자가 이민 교회를 섬겨오면서 가장 의지가 되고 많은 대화의 시간을 나눴던 분 가운데 지금은 고인이 되신 유상민 목사님(늘사랑한인교회를 섬기셨던)이 계셨습니다. 세상을 떠나신 지도 다음 달이면 3주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당시 필자는 한인 타운에서 떨어진 외곽에, 유 목사님은 한인 타운에 살고 […]

목사님도 부부싸움 하시나요?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가정을 가진 부부들이 다 싸움을 합니다. 세상에 싸우지 아니하는 부부는 한가정 한 사람도 없습니다. 20여 년 전, 매주 금요일 마다 학생회 성경 공부를 인도할 때였습니다. 야고보 4 장 1 절“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 다툼이 어디로 좇아 나느뇨,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 좇아 난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중심으로 모임을 마치고 난 […]

평강교회 김장 김치 담그는 날

평강교회 뒷마당에서 토요일 아침예배를 마치고 여전도회 회원들이 김장 김치를 담궜습니다. 오래전 한국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을 미국에서 볼 줄은 몰랐습니다. 일년치 교회에서 먹을 김장을 다 해놓고 보니 모두 부자가 된 것 같이 마음이 푸근해 집니다.

아내에게 받은 마지막 선물

인사를 해도 눈을 주지 않고 악수도 거절하는 것입니다. 왜 안 그렇겠습니까? 부인은 생사의 귀로에 있는데 남편인 목사가 쌍꺼풀 수술을 한 것으로 비쳐졌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아내는 말기 암 환자로 12년째 투병 중에 있습니다. 유방암 2 기 진단을 받고 수술 받은 것은 지금으로 부터 12년 6개월 전이었습니다. 수술을 하고 4년 반 만에 말기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담당의사는 […]

다시는 그런 슬픔 없기를!

교회를 섬겨오면서 눈물을 흘려본 적이 두 번 있었습니다. 24년 전의 일로 교회를 설립하고 7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교우중 천사의 성품을 지니신 C 간호사님이 계셨습니다.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시다가 미국으로 가족이민을 오신 분이십니다. C 간호사님을 만난 것은 환자와 목사로 만났습니다. 필자가 어려운 혈액 난치병에서 하나님의 기적 같은 은혜로 나음 받은 것을 알고서 찾아온 것입니다. 필자는 C집사님을 위하여 기도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