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pyongkang

40여 년 전 K 장로님과의 약속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의 교차로에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니 한동안 잊고 지내던 K 장로님과의 약속이 되 살아났다. 지금으로부터 41년 전인 1974년 가을의 어느 날로 기억이 되었다. 필자가 1973년 11월 미국에 처음오기 전 한국에서 어려운 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으로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살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

눈물로 고백 받은 집사님이 지은 죄!

지금으로 20여 년 전에 장성한 두 아들과 두 딸을 둔 가정의 가장이었던 K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한 동안 필자가 섬기는 교회를 잘 섬기시다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교회로 옮겨 가신 후 일 년에 한 두 번씩 전화로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로 안부를 물을 때 교통사고를 당하여 다리가 부러져 몇 […]

목사님은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2 년 전 어느 주일에 낮 예배를 마치고 2 층 친교실에서 점심 식사가 끝나갈 즈음에 권사님 몇 분이서 둘러 앉아 심각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 대화의 내용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얼굴 표정으로 보아서 매우 심각한 내용의 말이 오고 간 것으로 짐작이 되었습니다. 무슨 내용이기에 둘러앉은 권사님들의 얼굴이 그토록 심각하였을까를 생각하면서 오후 예배를 준비하기 […]

2020년 1월 12일 교회 소식

1. 교회 공사 계획을 위한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친교실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다시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다음 주일부터 성경공부가 시작됩니다. <성막영성>의 저자 송택규 목사님이 강의 하십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3. 교회 등록하신 김경애 목사님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4. 방학 중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명철 군의 아버지가 취장암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위해서 기도로 도우시기 바랍니다. 5. 성도의 […]

“목사님은 나의 엄마를 아시나요?”

얼마 전 고 최순일 박사의 장례식을 준비하면서 장례식 전에 고인의 아들과 두 번의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어려서 본 후 20여 년 만에 처음 만난 것입니다. 장례 절차를 의논하던 중 고인의 외아들인 33살의 Alex가 갑자기 뜻밖의 질문을 필자에게 이렇게 했습니다. “목사님은 나의 엄마를 아시나요?” 고인을 필자가 처음 만났을 때 부인의 존재는 없었습니다. 교회에 올 때도 항상 아버지와 […]

고 최순일 박사의 장례식을 준비하면서!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의 올드타이머 중 한 분이셨던 고 최순일 박사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은 인터넷 신문을 통하여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서너 시간 후 고인의 외아들이 필자에게 전화를 한 것이다. 장례식을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장례식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전화로 간단하게 절차를 설명하고 […]

누가 ‘청아제’를 아시나요?

‘청아제’는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 있는 한의원의 이름입니다. 필자가 ‘청아제’를 알게 된 것은 5년 전이었습니다. 집 사람이 치료 받으러 다니던 병원의 매니저 이셨던 이 여사님의 인도로 소개 받아 간 곳입니다. 당시 집 사람은 백혈구 급강하로(백혈구수치가 900까지 내려감) 인하여 치료를 거의 포기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처음에는 무슨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해 […]

목사장로부부찬양단 정기공연을 준비하면서!

오는 11월 29일 저녁 7시에 윌셔연합감리교회당에서 남가주목사장로부부찬양단 제8회 정기공연이 개최됩니다. 정기공연을 앞두고 40여명의 단원들이 온 마음과 정성을 모아서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영락교회 소망관에서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본 찬양단 창립단원으로 지금까지 10년 여 동안 합창단을 섬겨오고 있습니다. 평소 음악에 대해서 달란트가 부족한 것을 알기에 필자가 찬양단 단원이 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까지 […]

양심이 살아있는 현장을 체험하다!

지난 8월 말 한국교회의 은인이라 불리는 고 사무엘 휴 마펫 선교사님의 하관식을 참여하기 위해서 12인승 교회 차량으로 10여분의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하여 장지가 있는 곳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장지까지는 평소 같으면 한 시간 십여 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프리웨이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3시간 이상 길에서 지체해야 했던 것입니다. 당시 동승했던 목사님 한분이 계속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