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pyongkang

둥지에 알을 품은 비둘기를 보셨나요?

남가주에 엘니뇨현상으로 집중 폭우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연일 뉴스를 통하여 발표되고 있기에 하루라도 빨리 지붕공사를 하기 위하여 지난 수개월 동안 업자를 수소문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인즉 예배처소로 사용하는 건물의 전체 지붕을 새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 공사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에 지붕 공사를 한 것은 10여 년 전이기에 전체적인 공사가 필요치 아니했고 다만 누수 되는 부분을 […]

동일한 지역에서 사역하는 동명이인 목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모님 명복을 기도합니다. 천국에서 영면하소서!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지난 12월 26일 토요일 이른 아침에 필자가 받은 카톡의 내용이었습니다. 카톡을 보낸 분은 평소 가깝게 지내는 선배 목사님이셨습니다. 카톡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서 이렇게 답신을 보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뜻밖의 내용을 받고서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잘못 배달된 줄 알고서 [제가 아는 어느 분이 […]

목사님은 P K 교회 목사님과 같아야 되는 거야!

10 여 년 전에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한 때 중고등부 학생을 담당하셨던 1.5세의 S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S 목사님의 부인은 학교 교사로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습니다. 아들은 나면서부터 장애아로 태어나 일반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가족이 한 교회에 다니지 못하고 부인과 아들은 장애아를 위한 예배 시설이 있는 교회에 […]

40여 년 전 K 장로님과의 약속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의 교차로에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니 한동안 잊고 지내던 K 장로님과의 약속이 되 살아났다. 지금으로부터 41년 전인 1974년 가을의 어느 날로 기억이 되었다. 필자가 1973년 11월 미국에 처음오기 전 한국에서 어려운 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으로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살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

눈물로 고백 받은 집사님이 지은 죄!

지금으로 20여 년 전에 장성한 두 아들과 두 딸을 둔 가정의 가장이었던 K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한 동안 필자가 섬기는 교회를 잘 섬기시다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교회로 옮겨 가신 후 일 년에 한 두 번씩 전화로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로 안부를 물을 때 교통사고를 당하여 다리가 부러져 몇 […]

목사님은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2 년 전 어느 주일에 낮 예배를 마치고 2 층 친교실에서 점심 식사가 끝나갈 즈음에 권사님 몇 분이서 둘러 앉아 심각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 대화의 내용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얼굴 표정으로 보아서 매우 심각한 내용의 말이 오고 간 것으로 짐작이 되었습니다. 무슨 내용이기에 둘러앉은 권사님들의 얼굴이 그토록 심각하였을까를 생각하면서 오후 예배를 준비하기 […]

2020년 1월 12일 교회 소식

1. 교회 공사 계획을 위한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친교실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다시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다음 주일부터 성경공부가 시작됩니다. <성막영성>의 저자 송택규 목사님이 강의 하십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3. 교회 등록하신 김경애 목사님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4. 방학 중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명철 군의 아버지가 취장암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위해서 기도로 도우시기 바랍니다. 5. 성도의 […]

“목사님은 나의 엄마를 아시나요?”

얼마 전 고 최순일 박사의 장례식을 준비하면서 장례식 전에 고인의 아들과 두 번의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어려서 본 후 20여 년 만에 처음 만난 것입니다. 장례 절차를 의논하던 중 고인의 외아들인 33살의 Alex가 갑자기 뜻밖의 질문을 필자에게 이렇게 했습니다. “목사님은 나의 엄마를 아시나요?” 고인을 필자가 처음 만났을 때 부인의 존재는 없었습니다. 교회에 올 때도 항상 아버지와 […]

고 최순일 박사의 장례식을 준비하면서!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의 올드타이머 중 한 분이셨던 고 최순일 박사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은 인터넷 신문을 통하여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서너 시간 후 고인의 외아들이 필자에게 전화를 한 것이다. 장례식을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장례식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전화로 간단하게 절차를 설명하고 […]

누가 ‘청아제’를 아시나요?

‘청아제’는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 있는 한의원의 이름입니다. 필자가 ‘청아제’를 알게 된 것은 5년 전이었습니다. 집 사람이 치료 받으러 다니던 병원의 매니저 이셨던 이 여사님의 인도로 소개 받아 간 곳입니다. 당시 집 사람은 백혈구 급강하로(백혈구수치가 900까지 내려감) 인하여 치료를 거의 포기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처음에는 무슨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해 […]